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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사연
출판사실천문학사 / 2006
박철의 첫 소설집 <평행선은 록스에서 만난다> 수록.
"세상 어디에 우리의 영원한 곳이 있을까. 그대 뒷모습 두려워 내가 먼저 떠납니다. 나 외기러기 외기러기"
읽고 있던 소설집 사이에 끼워둔 메모지를 펼쳐둔 채 '그'가 홀연히 떠났다. '나'가 아무 생각 없이 적어둔 메모를 보고 오해한 것이 분명하다. 바로 며칠 전까지 같은 집에서 요리를 하고 뜨겁게 사랑을 나누던 사이다. 이렇게 끝날 리가 없다. 오해를 풀기 위해 그가 일하는 경비업체에 찾아갔다가 회의를 엿듣게 된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는 화난 목소리들이 오고갔다. 다시 만난 '그'는 집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그날 밤, 경비 회사 여직원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의 회사가 엄청난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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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출판사창비(2013)ISBN 9788936456504표제작 김려령의 「파란 아이」는 죽은 누나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년의 사연과 소년들의 우정을 애틋하게 그리는 동시에 독자들을 놀라게 할 반전을 선보인다. 두 주인공 소년의 관계를 퀴어적으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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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출판사동인련(2013)제1회 육우당 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당선작 이은미의 깊은 밤을 날아서 외 우수작 5명의 글과 추천작품 7편이 수록되어 있다. <깊은 밤을 날아서> 이은미 동성애자임을 들켜 학교와 집에서 폭력에 시달리던 소년은 가출해서 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