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토요일의 특별활동
출판사은행나무 / 2016
<악스트> 2016년 11-12월호 수록.
화자는 중학생 시절, 적성연구부에서 만난 ‘정민’을 회상한다. 정민과 ‘나’는 맨 뒷자리에 앉아 책상 밑에서 몰래 손을 잡곤 했다. 정민을 따라 놀러간 카페에는 수상한 언니들이 있었다. 정민의 집에 놀러갈 때마다 정민의 어머니는 절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우리집 푸들은 내가 모르는 사이 배가 불렀다. 십 대 시절의 사진 같은 기억들을 긁어 모은, '토요일의 특별활동'.
* 전지적퀴어시점 리뷰 보러가기: 신작리뷰 : 시간과 만남, 헤어짐의 세 가지 수식 - 최근의 국내 퀴어단편들을 읽고
-
273출판사문학과지성사(2001)<여수의 사랑> 수록.한강이 자신의 작품에서 그리려고 하는 것은 존재의 피로감, 희망 없음이 주는 좌절감 같은 근원적인 정서적 상황이다. 한강의 인물들은 떠나고, 버리고, 방황하고, 추락하고, 죽음 가까이에서 이 세상에 없는 것들을 그리워한…
-
272출판사다산책방(2018)ISBN 9791130617084조남주 단편집 <그녀 이름은> 수록.그녀들의 노후대책」은 제도 속에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는 동성 커플의 불안이다. 사랑해서 함께 사는 사람이 아파도 공식적인 ‘보호자’가 될 수 없는 그녀들은 보험과 연금형 금융 상품 가입, 후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