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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내게로 걸어왔다
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07
윤이형의 첫 번째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수록.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나'의 이란성쌍둥이 자매 '희주'는 시인이다. 시인이었다. 지금은 뇌졸증에 걸려 언어를 잃어가고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희주에 대한 진득한 질투와 열등감을 품고 있었다. '나'는 희주의 말을 탐냈고, 빼앗고 싶었다. 쌍둥이 자매를 둘러싼 말의 세계와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소설. 백합 소설로 느껴지게 하는 장면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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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출판사은행나무(2011)연극작가를 꿈꾸는 여주인공의 주변 현실이 내면의 시선을 따라 펼쳐지는 이 작품은 오늘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일, 가족, 사랑, 우정 등을 소소히 클로즈업한다. 모두가 돈을 쫓아 달려가는 세상에서 돈보다는 꿈을 쫓는 연극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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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출판사현대문학(1992)<현대문학> 92년 2월호에 수록된 단편소설 소설이 안 써지는 병에 걸려 시름에 빠진 지상은 이상한 카페에 들어가서 남정호라는 극작가를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약간의 혼란 끝에 그를 다시 만난 지상은 이전과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