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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
출판사문학동네 / 2016
강화길 소설집 『괜찮은 사람』 수록.
월세 8만원만 내면 식비, 관리비는 일체 내지 않아도 되는 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주인공은 벼룩시장 사이트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조건의 룸메 구인글을 발견한다. 단 몇 가지 조건이 붙어있었는데, '친구가 적고, 조용하고, 수입이 적고, 보호가 필요한 사람, 가족이 없는 사람(p.115~117)'이어야만 한다고. 거의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주인공은 이 수상한 저택에 들어가 저택의 주인, 그리고 또 다른 세입자와 함께 살게 된다. 여성 인물 셋의 관계에서 소외, 불안, 광기, 그리고 미묘한 퀴어적 맥락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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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출판사북인(2014)『칸토르』는 독일에 거주하는 음악·문화평론가이며 칸토르인 이재연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2010년~2014년 총 42회에 걸쳐 월간 음악잡지인 『더 뮤직』에 연재되었으며, 연재 당시 우리나라 교회 현실과 확연히 다른 독일 교회의 실상을 현미경을 들이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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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출판사문학동네(1994)『깊은 슬픔』은 한 여자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그 여자 '은서', 그리고 '완'과 '세'라는 두 남자를 소설의 표면에 떠올려 놓고 있습니다. 그들 세 사람을 맺어주고 환희에 빠뜨리며 절망케 하는 매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