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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
출판사문학동네 / 2016
강화길 소설집 『괜찮은 사람』 수록.
월세 8만원만 내면 식비, 관리비는 일체 내지 않아도 되는 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주인공은 벼룩시장 사이트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조건의 룸메 구인글을 발견한다. 단 몇 가지 조건이 붙어있었는데, '친구가 적고, 조용하고, 수입이 적고, 보호가 필요한 사람, 가족이 없는 사람(p.115~117)'이어야만 한다고. 거의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주인공은 이 수상한 저택에 들어가 저택의 주인, 그리고 또 다른 세입자와 함께 살게 된다. 여성 인물 셋의 관계에서 소외, 불안, 광기, 그리고 미묘한 퀴어적 맥락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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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출판사바른북스(2018)ISBN 9791163560753미혼모 가정, 가난한 노부부, 홍대 진출에 실패한 인디밴드, 동성애자 부부, 다문화 가정, 죽음을 각오한 청년이 함께 살아가는 새마음로에 위치한 구름빌라에 천웅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세상으로부터 도피한 것처럼 살아가는 그들의 단절되고, 깨어진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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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출판사깊은산(2000)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로 길러진 칠레, 그녀는 자신의 성을 숨기기 위해 전자감응팬티를 착용한다. 그런 그녀와 사랑에 빠진 예술가 복린. 그들의 사랑을 질투한 가필혜는 고의적으로 칠레를 죽인다. 실의에 빠진 린은 칠레와 똑닮은 마네킹을 만들어 지내다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