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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여자들
출판사그래피티북스 / 2018
ISBN 9791196250164
국내 SF 작품을 꾸준히 출간하는 그래비티북스가 내놓는 다섯 번째 GF 시리즈. 지구 밖 외계존재에 의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배경으로 새로운 젠더 감수성을 일깨우는 페미니즘 장편SF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하는 2018 과학스토리 기반 과학융합 콘텐츠 창작 프로젝트 사업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제1회 큐빅 노트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파경』으로 수상을 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제2회 SF 어워드에서 중편소설 분야『사마귀의 나라』로 대상을 받은 박문영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실재하진 않지만 마치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을 것만 같은 소도시 ‘구주’. 이곳의 남성들이 흔적 없이 실종하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실종의 원인을 사이비 종교의 범행에 있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집단 착란이라고도 한다.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외계 지성체의 존재는 구주 남성들의 실종 사건을 더욱 미궁으로 빠뜨린다. 사회의 순기능이라 여겨졌던 현상은 점점 여성들에게도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실종이 시작되자 남편에 대한 갈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성연’. 그런 성연을 바라보며 성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희수’. 재난 속에서도 스스로를 응시하고 사랑하는 것을 지켜내려는 이들의 위태로운 이야기가 박문영 작가의 유려한 필치로 담담히 펼쳐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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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출판사언유주얼(2019)ISBN 9791163641131<오늘도 세계평화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록.“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어떻게든 하지 않았던 ‘심플’ 그 자체였던 내 삶에 처음으로 해야 할지 말아야 할 지 도통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복잡한 변수가 끼어들었다.“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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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출판사민음사(2017)김혜진 장편소설 『딸에 대하여』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일면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들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하지만 성소수자, 무연고자 등 우리 사회 약한 고리를 타깃으로 작동하는 폭력의 메커니즘을 날선 언어와 긴장감 넘치는 장면으로 구현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