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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
출판사문학동네 / 2016
강화길 소설집 『괜찮은 사람』 수록.
월세 8만원만 내면 식비, 관리비는 일체 내지 않아도 되는 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주인공은 벼룩시장 사이트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조건의 룸메 구인글을 발견한다. 단 몇 가지 조건이 붙어있었는데, '친구가 적고, 조용하고, 수입이 적고, 보호가 필요한 사람, 가족이 없는 사람(p.115~117)'이어야만 한다고. 거의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주인공은 이 수상한 저택에 들어가 저택의 주인, 그리고 또 다른 세입자와 함께 살게 된다. 여성 인물 셋의 관계에서 소외, 불안, 광기, 그리고 미묘한 퀴어적 맥락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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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출판사강(1996)1995년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되었으며 단편집 <자전거 도둑>에 수록되어있다.공장의 외국인 노동자를 관리하는 기태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흑인 아지드를 통해 어린 시절 미군 흑인에게 강간 당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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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출판사김영사(1996)'캔디'는 주인공이 사랑한 고교 동창생의 별명이다. '캔디'는 남자이고, 주인공 또한 남자이다. 1980~90년대 두 사람의 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을 아우르는 이야기. 이한열 열사로 대표되는 학생운동, 90년대 황금만능주의, 키치문화의 부흥 등 시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