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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온 노래
출판사문학동네 / 2016
최은영의 첫 번째 소설집 <쇼코의 미소> 수록.
강렬한 선언이나 촉각의 퀴어함은 없으나, 여성 주인공들 사이에 펼쳐진 기억의 바다가 퀴어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단편.
'이야기는 주인공 소은이 대학교 선배였던 미진이 머물렀으나 이제는 죽고 없는 도시 페테르부르크를 다시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은은 페테르부르크에서 미진과 가장 가까운 사이었던 율랴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과거를 복기하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장 강력한 순간은 미진의 삶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이미 죽었으며 극복할 수 없는 상실의 방식으로 기억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잊어감’에 대한 것이며, 따라서 추억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후회와 상실을 되새김질하는 과정이 된다.'
[출처: 중앙일보] [황순원문학상] ② 황순원문학상 예심위원들의 릴레이 심사평 (박인성) 일부 발췌
[출처: 중앙일보] [황순원문학상] ② 황순원문학상 예심위원들의 릴레이 심사평 (박인성)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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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출판사들꽃(2017)ISBN 97719752896082017년 제28회《창작21》 신인상 당선작. 《창작21》 2017년 겨울호 수록. 이제 막 새롭게 시작되려 하는, 두 여성 인물 간의 사랑을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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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출판사깊은산(2000)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로 길러진 칠레, 그녀는 자신의 성을 숨기기 위해 전자감응팬티를 착용한다. 그런 그녀와 사랑에 빠진 예술가 복린. 그들의 사랑을 질투한 가필혜는 고의적으로 칠레를 죽인다. 실의에 빠진 린은 칠레와 똑닮은 마네킹을 만들어 지내다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