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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출판사민음사 / 2013
대학시절을 함께한 그녀, A의 장례식을 향해 세 친구가 길을 떠나며 진행되는 이야기. '로드무비의 형식을 빌린 공포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기묘함, 긴장감이 작품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등장인물 중 '정'이 레즈비언 또는 바이섹슈얼로 암시된다. 장례식으로 향하는 밤길, '정'은 A에게 강렬하게 매혹됐던 대학시절을 회상한다. A에게 고백하지만 단박에 거절 당한 후에도, '정'은 A가 교제했던 남자, A의 문장 등에 기대어 살아왔다. 레즈비언을 형이상학적, 관념적으로 그렸다는 점이 아쉽지만 세계의 모순과 혼돈을 탐구해온 이장욱의 솜씨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
※ 표지는 2017년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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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출판사문학동네(2020)ISBN 9788954671156<제 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수록.이현석의 「다른 세계에서도」는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배경으로 임신중지 및 재생산권에 관한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소설은 동생의 갑작스러운 임신을 걱정하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