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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림전
출판사미상 / 미상
『방한림전』은 19세기 말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영웅소설이다. 다른 여성영웅소설과 달리, 『방한림전』은 여성 주인공인 방관주가 같은 여성인 영혜빙과 결혼해서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아간다는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제도적 제약에 구속되지 않고 남자처럼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싶었던 관주와, 남자의 아내가 되어 종속적인 삶을 사는 데는 관심이 없던 혜빙은 의기투합해 ‘눈속임’ 혼인을 유지해나가며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방한림전』은 여성 주인공이 끝내 남성에게 종속된 삶을 거부하고, 파격적으로 동성혼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가부장적 사회체제의 질곡을 가장 심각하면서도 급진적으로 문제삼은 작품이다. 학계에 소개된 지 2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당대의 제약을 훌쩍 뛰어넘은 소설적 상상력으로 근래 크게 주목받고 있다. [yes24 제공]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부치, 페미니즘, 동성혼 등으로 다양한 논의가 가능한 조선시대의 고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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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출판사민음사(2022)ISBN 9788937456039■ 나를 이야기하는 용기김병운의 소설이 공유하는 감각 중 하나는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 어떤 종류의 위화감이다. 연기를 하거나 소설을 쓰는 주인공들은 진짜 나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낀다. 그리고 성 소수자에 대한 안일한 재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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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출판사물망초(2015)목숨을 건 탈북 과정과 성소수자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려 보인다. 출생부터 섬세하고 예민했던 유소년시절, 동성인 친구와 담임선생님에게로만 마음이 기울었던 학창시절을 거쳐 상관들의 총애를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