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제주
출판사청색종이 / 2021
ISBN 9791189176730
권상혁의 소설 『제주』는 실존을 인정받지 못한 채 침묵이 강요되고 표현이 억압된 존재들이 얼마나 낮은 상태에 머물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이성애자가 아닌 동성애자들이다. 작가 권상혁은 그들이 치열하고도 비루한 삶의 여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별과 상실을 거치게 되는지도 낱낱이 기록한다. 작가는 일곱 편의 작품을 독백체의 문장으로 담담하게 들려준다. 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어, 단락들의 사이, 쉼표와 마침표의 지점은 작가가 오래 고심해 온 흔적들이다. 촘촘한 사실주의적 수법으로 인해 권상혁의 『제주』는 삶과 죽음, 사랑과 욕망, 이상과 현실이라는 인간 실존의 보편적 문제를 설득력 있게 환기하며, 퀴어 소설의 범주를 넘어선다.
소설 속 인물들이 처한 현실은 보편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작가는 더 나아가 독자들이 지닌 현실 관념을 깨뜨린다. 『제주』에는 인정하지 않았던 현실, 침묵한 현실, 표현되지 않았던 현실이 등장한다. 갇혀 있는 현실 너머, 작가가 구현한 진실은 세계의 실재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408출판사북폴리오(2014)ISBN 9788937834677초(정솔) 웹툰만화 『용이 산다』제2권. 김옥분이 사랑에 빠졌다! 엄마의 약조 때문에 떠밀려 나간 맞선 자리에서 이영수에게 한 눈에 반한 김옥분은 상사병으로 시름시름 앓게 된다. 한편 가족 모임에 나갔다가 사촌형의 알을 맡아주게 된 김용은 우혁과 함께…
-
407출판사푸른터(2004)여주인공 '이안'은 '태석'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자살시도를 하고, 금전적 손해배상이라는 명목 하에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두 사람은 점차 사랑에 빠지지만, 이안에게는 자신을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 여자 '나희'가 있다.레즈비언이 악녀, 스토커로 묘사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