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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까지 출간 (2020.8)
소리, 춤, 연기가 어우러진 종합예술 ‘여성국극’.
그 속에서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
새로운 '내'가 되고자 했던 여성예술가들의 이야기『정년이』제1권. 소리 하나는 타고난 목포 소녀 정년은 국극단에 들어가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꾼다. 과연 정년은 스타가, 새로운 ‘내’가 될 수 있을것인가. 작품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꿈을 갖고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윤정년, 최고의 국극배우가 되고 싶은 허영서, 좋아하는 이의 곁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홍주란. 원하는 바는 다르지만 여성국극이라는 예술 속에서, 그리고 무대를 통해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같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고, 때로는 실수하지만 씩씩하게 나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여성국극의 전성기였던 195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그들의 치열하고 눈부셨던 예술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1956년, 목포. 시장에 울려 퍼지는 「남원산성」 노랫소리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짧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쏟아지는 환호. 가진 것, 배운 것 없지만 소리 하나는 타고난 정년은 서울에서 온 국극단의 무대를 볼 때면, 서울에만 가면 자신에게도 성공의 길이 열릴 것 같다. 하지만 정년의 어머니는 국극단을 '사탄 소굴'이라 부르며 그가 서울로 가기 위해 모아둔 돈을 가져가버린다. 자신의 재능과 꿈을 몰라주는 어머니에게 화가 난 정년. 어머니와 크게 다툰 길로 서울에 올라와 당대 최고의 여성국극단 '매란국극단'을 찾아간다.
그러나 자신감과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노래하던 정년에게 예술은 너무나 어렵고 생소한 세계. 모두에게 인정받는 실력에 노력까지 겸비한 연구생 허영서를 보고 있으면 넓은 세상을 몰랐던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게다가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집단생활는 만만치 않고, 호랑이 같은 짝선배는 자신을 도와줄 생각조차 없어 보이는데… 무엇 하나 쉬운 것 없는 넓은 세상. 그곳을 무대로 정년은 스타가, 새로운 '내'가 될 수 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