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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홍
출판사해냄 / 2011
여기 『조선왕조실록』의 행간에 숨겨진 비운의 여인이 있다. 근엄한 남성 중심의 나라 조선에서 지아비의 사랑을 받지 못해 가슴 졸이며 살던, 아이 하나라도 낳으면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던, 여인과의 사랑이 잘못된 선택인 줄 알면서도 뿌리칠 수 없었던…… 문종의 아내 봉빈이 바로 비운의 그녀다.
『미실』의 작가 김별아가 미실에 이은 또 한 명의 문제적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남성적이고 거시적인 역사소설과는 달리, 김별아 작가는 역사 기록에서 배제되곤 했던 여성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 기록들 사이사이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러한 작가의 관심과 탐구가 『조선왕조실록』에까지 미치면서, 이번 신작 『채홍(彩虹: 무지개)』에서 작가는 시대와 불화한 여성, 세종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두 번째 빈이었던 순빈 봉씨의 동성애 스캔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그리고 그동안 궁중 스캔들의 주인공 정도로만 회자된 순빈 봉씨에게 난(暖)이라는 이름을 주며 그녀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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