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故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 되어”
그의 여섯 친구는 술, 담배, 수면제, 파운데이션, 녹차, 묵주였습니다. 그의 일곱 번째 친구는 동성애자 해방세상이길 바랍니다.
1. 차례
? 간행사 ? 서문
-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말한다
- 그가 남긴 시 -
? 환생, 하소연
? part 1 그와 행복한 세상
? part 2 녹슨 은반지
? part 3 나비의 푸른 별
- 그가 남긴 기록 -
? part 1 일기
? part 2 유서
- 추모와 연대의 글 -
- 고마운 분들 -
2. 간행사
이 책에는 육우당이 생전에 기록해 두었던 여러 시와 시조 작품들, 일기, 유서 등의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 기록들에는 고 육우당이 청소년 동성애자로서 살아가며 느꼈던 솔직담백한 감정들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그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그가 세상을 향해 던지고 싶어 했던 수많은 주장과 질문과 비판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육우당은 동성애자임과 동시에 청소년이었습니다. 그의 글에는 그가 동성애자로서, 그들만의 은밀한 사회에 속해 살아가며 느꼈던 즐거움과 애환과 분노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제도권 교육에서 한걸음 빗겨선 청소년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민과 좌절감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시금 공감하고 해석해내는 것은 이제 책을 펼칠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이 글들은 표면적으로는 스스로 죽음을 택한 한 동성애자의 고백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로 하여금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하도록 만든 사회의 억압과 차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 힘차게 싸우던 그를 준비 없이 보내야 했기에 우리의 아픔은 더 컸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억압에 맞서 싸우면서도 언제나 잘 웃고, 밝고, 싱그러웠던 그가 왜, 꼭 그러한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아직 어느 누구도 섣불리 짐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육우당을 대하던 우리들의 사랑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과 남은 자의 죄스러움을 천국에 있을 고인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 땅에는 자신의 이름 한 자 세상에 남기지 못하고,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많은 동성애자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자살 소식은 고 육우당의 죽음 이후,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올려지던 여러 사연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우당의 글들을 읽으며 이름 없이 세상을 떠난 다른 동성애자들의 삶과 죽음을 설핏하게나마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부시게 빛났고, 더없이 용감했던 우리의 동지. 세상의 어떠한 멸시에도 굴하지 않던 평범한 동성애자, 고 육우당의 삶을 책으로 엮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내내 기쁘고 영광스런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충분치 못한 여건과 어쩔 수 없는 게으름으로 많은 오점을 남기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이 한권의 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여러 단체와 개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책을 발간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육우당의 부모님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이런 소중한 기록을 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간 별빛 같은 청년, 육우당에게 다시 경의와 애도를 표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계절, 2006년 4월에 동성애자인권연대 추모집 편집팀 신이, 해와, 권
[출처: http://lgbtpride.or.kr/xe/index.php?mid=memory&document_srl=8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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