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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퀴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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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저    자이효석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인문사 / 1939(발표)

* 책표지: 1946년 범문사 발행판

 

1939년 9월 《인문사》에서 발표된 장편소설이다. 단편 《돈(豚)》과 더불어 작가의 에로티시즘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이다. 세 남성과 세 여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애정의 갈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적한 교외의 푸른 집에는 세란과 미란 자매, 가정부 옥녀 등 세 여인이 살고 있었다. 세란은 영화사 사장인 현마의 첩이며, 사장 현마는 비서 겸 동성연애 상대인 단주라고 하는 미소년을 거느리고 있었다. 단주가 10대 말의 청순한 소녀 미란과 사랑에 빠져 동반여행을 시도하지만 세란과 현마의 견제로 무산되었다. 그러던 중에 현마는 사업여행에 미란을 대동하고, 세란은 푸른 집에 묵고 있는 단주를 유혹했다. 미란은 동경에서 음악에 심취하여 피아니스트 영훈을 교사로 맞이했다 그뒤 미란은 영훈을 사모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훈에게는 가야라는 여인이 있으며 가야는 또 원하지 않는 갑재라는 약혼자가 있었다.

 

세란은 단주에게 집착하고 단주는 미란을 단념하지 못하며, 갑재는 가야를 놓고 영훈과 격투를 벌인다. 여름철 피서 여행 중 단주와 옥녀는 가까운 사이가 되고, 현마는 미란을 범한다. 우여곡절 끝에 영훈과 미란은 서로 참사랑을 확인하고 가야는 자살한다. 세란과 단주의 부정을 목격한 현마는 둘을 불구자로 만들고 옥녀를 추방시킨다. 여기서 유일하게 사랑에 승리한 영훈과 미란은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다분히 D.H.로렌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능적인 사랑을 묘사하고 있는데, 단지 성(性)을 부끄럽고 천한 본능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원초적이며 건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저속한 것으로 흘렀을지도 모르는 내용을 건강하게 파악하게 만드는 것은 이효석만의 독특한 문예 미학에서 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분 [花粉]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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