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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저    자최혁곤
장    르 장편소설
출판사시공사 / 2015

한국 추리 스릴러 대표작가 최혁곤의
뜻밖에도 유쾌발랄 새로운 이야기 


국내 장르문학 시장이 영미, 일본 소설과 대여점용 소설로 이분되어 그 대안을 국내 작가에게서 찾으려던 시도가 활발했던 시기, 2006년에 출간된 최혁곤 작가의 《B컷》은 제대로 된 한국형 스릴러 소설로 인정받은 몇 안 되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2013년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결같이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에 대한 독자의 신뢰는 여전히 단단하다. 스피디한 전개와 사회를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낸 두 편의 장편소설로 명실공히 한국 추리 스릴러의 대표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최혁곤 작가는 2년 만의 신작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으로 전과는 다른 분위기와 재미를 선보인다. 2012년 네이버에서 연재되어 호평을 받은 [두 개의 목소리(연재 당시 제목: 밤의 노동자)]를 포함한 총 7편의 에피소드가 담긴 연작단편집으로, 성향이 다른 두 남자가 짝을 이뤄 사회 뒷골목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밝은 필치로 그려냈다.

옛 연인이 살해당한 충격으로 일을 그만둔 전직 사회부 기자와, 피의자와의 스캔들로 인해 쫓겨난 퇴출 형사는 각각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 ‘철저히 속물적인 인간’을 대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한편, 모든 에피소드는 ‘주인공의 옛 연인을 죽인 진범은 누구인가’라는 사건을 관통한다. 빠른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별개인 것처럼 각각 마무리되지만, 결국 이 모든 일이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될 때의 쾌감은 상당하다. 이미 두 편의 장편소설에서 집요할 정도로 촘촘한 스토리 구성력과 안정적인 필력을 증명한 바 있는 최혁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그 장기를 살리는 한편, 특히 입체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 구상에 힘을 쏟았다. 거대한 음모를 다룬 방대한 스토리보다는 개성 강한 캐릭터, 느긋해 보이기까지 하는 사건 전개,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일상에서 터지는 유머가 중심이 되는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을 통한 작가의 변신이 기대된다.

[예스24 제공]

 

옴니버스 형식의 유쾌한 추리물.

실력파 인기 여가수 '민유'의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세월이 가면, 43초> 에피소드에서 레즈비언 관계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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